이 이야기는 뛰어난 외모를 가진 왕자가 자신의 거대한 성에 아름다운 여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즐기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람들이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한 노파가 폭풍우를 피해 왕자의 성으로 들어옵니다. 왕자와 사람들은 추한 모습의 노인을 비웃으며 성 밖으로 쫓아내려고 합니다. 그러자 노인은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는 것이라며 겉모습에 속지 말라는 경고를 한 후 신비로운 요정으로 변해버립니다. 요정은 왕자를 흉측한 야수로, 성의 시종들은 잡동사니로 만들어버리는 저주를 내리고 그들의 존재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버립니다. 한 가지 저주를 풀 방법이 존재했는데 그것은 바로 마법의 장미의 꽃잎이 떨어지기 전 왕자가 누군가와 진정한 사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왕자는 흉측한 야수를 사랑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절망합니다. 그렇게 옛날이야기가 끝이 나고 장면이 전환되어 어느 소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마을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벨 (엠마 왓슨) '이었고 그녀는 오늘도 전직 군인 '개스톤 (루크 에반스)'의 사랑 고백을 거절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한편 벨의 아버지인 '모리스'는 숲 속에서 늑대에게 쫓기다 우연히 왕자의 성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엔 말하는 시계, 촛대, 찻잔 등 이 있었고 그는 말하는 가구들을 보고 놀라 성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그러다 장미를 가져오겠다는 '벨' 과의 약속이 떠오르고 성의 장미를 꺾어가려 할 때 야수 (댄 스티븐스) 에게 들켜 감옥으로 끌려갑니다. 모리스가 타고 간 말이 혼자 되돌아온 것을 본 벨은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벨은 아버지를 찾아 성안으로 들어가고 감옥에 있는 모리스와 재회합니다. 벨은 노쇠한 아버지 대신 감옥에 갇히고 모리스는 벨을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말을 전하며 마을로 가게 됩니다.
말하는 잡동사니로 변한 시종들은 '벨' 에게 멋진 방도 내어주고 성을 안내해주며 친절을 베풉니다. 시종들은 야수와 그녀가 사랑에 빠져 저주가 풀리길 원했지만 야수는 벨이 도둑의 딸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합니다. 야수는 시종들의 조언에 마지못해 벨과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그의 거친 말투와 행동 등으로 인해 벨은 그와 식사하기를 거부합니다. 벨은 시종들이 만류했던 서쪽 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마법의 장미를 발견합니다. 장미에 다가가려는 순간 야수가 나타나 그녀 때문에 모두가 위험에 처할 뻔했다며 크게 화를 내고 이에 겁먹은 벨은 성 밖으로 도망칩니다. 그러다 숲에서 늑대 무리를 만나게 되고 야수가 몸을 던져 그녀를 구하게 됩니다. 한편 모리스는 딸을 구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에게 야수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오직 전직 군인 개스톤만이 그녀를 구출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하고 모리스와 함께 숲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모리스는 개스톤에게 배신당해 숲 속에 발이 묶이게 되고 늑대 먹이가 될 처지에 놓입니다. 사실 개스톤은 아름다운 '벨'과 결혼하고 싶어 모리스를 따라왔으며 모리스를 죽인 후 벨의 곁을 차지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때 다시 성으로 돌아온 벨은 시종들에게 야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벨은 그가 어렸을 적 어머니를 잃고 냉소적인 아버지와 지내면서 괴팍한 성격으로 변해버린 점과 저주를 받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벨은 자신을 구해준 야수가 실은 착한 심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와 식사하거나 정원을 산책하고 눈싸움도 즐깁니다. 야수 또한 밝은 벨과 지내면서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벨은 야수와 함께 춤을 추고 나서 문득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벨을 위해 야수는 마법 거울을 통해 모리스를 보여주게 되는데 거울엔 충격적인 장면이 나타납니다. 여인 '아가타'의 도움을 받아 다시 마을로 돌아온 모리스를 본 개스톤은 자신이 한 일이 들통날까 봐 그를 정신병자로 몰았고 강제로 요양시설에 보내려 하고 있었습니다. 야수는 벨을 위해 마법의 거울을 그녀에게 주며 마을로 돌려보냅니다. 어느새 야수는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리스를 강제로 보내버리려던 순간 때마침 마을에 도착한 벨은 마법 거울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아버지는 미치지 않았다고 호소합니다. 그리곤 야수를 보고 겁을 먹은 사람들에게 그는 실은 착한 심성을 가졌다고 이야기해줍니다. 개스톤은 이를 흑마법이라고 모함하며 벨과 모리스를 가둬버리고 사람들은 흉측한 야수를 무찌르자고 하며 그의 성으로 달려갑니다. 문을 부수고 성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이 장소에 와본 것만 같은 익숙함을 느낍니다. 시종들은 성과 왕자를 지키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합니다. 개스톤만이 야수가 있는 곳에 다다르고 야수는 개스톤의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합니다. 이때 탈출에 성공한 벨은 개스톤의 총을 빼앗으려 하고 야수를 지키려 합니다. 벨의 저지에도 개스톤은 계속해서 야수를 죽이려고 했으나 그가 서있던 다리가 무너져 아래로 추락하고 맙니다. 총상을 당한 야수는 그녀가 성에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하며 가쁜 숨을 내쉽니다. 그때 마지막 남은 꽃잎이 떨어지며 성안의 시종들은 잡동사니가 된 모습 그대로 굳어가기 시작합니다. 벨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죽어가는 야수의 입에 입맞춤을 합니다. 그러자 야수는 금색의 빛에 휩싸이며 원래의 모습인 왕자로 돌아가고 성의 시종들도 사람으로 변하며 끝내 저주가 풀립니다. 마을 사람들은 성과 왕자에 대한 기억이 돌아오고 가족들을 찾아가며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벨과 왕자가 꽃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성 안에서 춤을 추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며 중요한 것은 내면에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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