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은 유명 뮤지컬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을 할 만큼 사람들의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장발장 (휴 잭맨) 은 굶주린 조카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기 위해 빵을 훔치다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19년이라는 기간은 그가 4번의 탈옥을 감행했기에 더해진 형벌이었습니다. 그는 19년 동안의 감옥생활을 보내고 다시 사회에 나오게 되었지만 자신의 상황을 계속해서 경찰에게 보고하여야만 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장발장이었지만 범죄를 저지른 그에게 아무도 일을 시켜주지 않았고 그를 비난하기 바빴습니다. 이런 냉랭한 사회적인 분위기에 그는 크게 절망합니다. 주교는 오갈 때가 없던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그를 주교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러나 장발장은 주교의 은혜를 저버린 채 은식기를 훔쳐 다시 감옥에 가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주교는 그가 물건을 훔친 것이 아니고 자신이 은식기를 선물로 준 것이라며 그가 감옥에 들어가지 않도록 또 한 번의 선행을 베풉니다. 주교의 용서와 선행에 감동한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앞으로는 자신도 선행을 베푸는 사람으로 살아가자고 결심합니다. 이후 8년의 세월이 지나 그의 사업은 성공하였고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한 지역의 시장에 당선되게 됩니다..
한편 장발장의 구슬 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팡틴 (앤 해서웨이) 이라는 여성이 다른 직원들의 시기를 받아 그의 공장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딸 코제트와 같이 지내기 위해서 돈을 벌고 있었던 팡틴은 공장에서 해고되자 자신의 몸을 팔게 되는 지경에 이릅니다. 그러다 그녀를 장난처럼 대하는 한 남자와 시비가 붙게 되는데 이를 본 장발장이 그녀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팡틴이 그의 공장에서 내쫒겼던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의 딸인 코제트를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때 정체를 숨기며 살고 있던 장발장을 옥죄여오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베르 경감 (러셀 크로우) 이 죄인인 장발장을 찾고 있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자베르는 범죄자는 절대로 갱생될 수 없다고 굳게 믿었고 오직 법에 의해 사회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원칙주의자였습니다. 자베르는 마들렌을 의심하게 되는데 이때 장발장으로 보이는 남자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장발장과 닮은 한 남자가 그 대신 누명을 쓰게 되는 일이 생기자 장발장은 자신의 정체를 계속 숨겨야 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고민 끝에 회개하자고 다짐했던 것을 떠올리며 장발장은 재판에서 자신의 정체를 실토하게 됩니다. 그는 팡틴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관에서 학대를 받고 있던 코제트를 찾아 다시 도망치게 됩니다. 도망자 신세로 외로이 전전긍긍하며 살았던 장발장에게 코제트는 삶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9년의 시간이 흘러 장발장과 코제트는 서로에게 아주 소중한 인연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코제트는 산책 중 만난 마리우스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마리우스는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나 공화정을 지지하는 인물로 시민봉기에 참여하게 되고 장발장은 코제트가 사랑하는 그를 구하러 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장발장은 바리게이트에서 잠복 중이던 자베르를 만나게 되고 경찰이라는 것을 들킨 그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자베르가 없어진다면 그는 자유를 얻을 수 있었지만 장발장은 자베르를 풀어주기로 합니다. 자베르는 자비를 베푸는 장발장의 모습에서 자신이 추구했던 정의가 잘 못 됐음을 느끼고 그동안 범죄자들에게 교화의 기회를 주지 않은 채 가혹한 처벌만 행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현재의 사회제도에 대한 회의감과 죄책감에 빠진 자베르는 결국 자살을 하게 됩니다. 이후 혁명에 참여하던 청년들은 경찰들에게 둘러싸이며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이때 장발장은 하수구를 통해 마리우스를 구출하게 됩니다. 이후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결혼을 하게 되고 자신들과 함께 지내자는 마리우스의 제안에 장발장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습니다. 마리우스는 그의 어두운 과거로 인해 장발장을 멀리하게 되고 코제트도 마리우스와 결혼생활을 하며 장발장을 만나는 일이 뜸해지게 됩니다. 코제트도 떠나고 삶의 의욕을 잃은 장발장은 점점 쇄약 해져만 갑니다. 시간이 지나 마리우스는 장발장이 자신의 은인이었다는 사실과 그동안 선행을 베풀었던 성인임을 알게 되고 코제트와 함께 서둘러 장발장을 찾아갑니다. 장발장은 둘의 방문에 기뻐하며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뒤 그들의 곁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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